코로나도 못 막은 제주도민 나눔 정신…작년 역대 최대 모금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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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동모금회, 작년 전체 모금액 사상 첫 100억 돌파
모두가 어렵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돕겠단 마음 빛 발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사랑의온도탑도 100도 돌파 성공

코로나19가 몰고 온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난 한 해 전체 모금액이 사상 처음 1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제주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금액이 106억376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억8000만원가량 늘어난 수치로, 연간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1989년 제주공동모금회 창립 이래 처음이다.

개인 기부는 50억3807만원(47.4%), 법인 기부는 55억9953만원(52.6%)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나보다 더 고통받는 사람을 돕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빛을 발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의 1억원 상당 코로나19 키트 나눔 사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사회복지기관 방역 지원 사업 등 법인들의 코로나19 예방 사업 후원과 함께 제주소주, ㈜시더인터네셔널 등의 위생 관련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개인 기부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빈 병을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한 김정선·배연임 부부와 생명존중대상 수상금 전액을 기부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류희일 경위, 손소독제를 전달한 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소장 김산옥) 직원 일동, 광양초등학교 김주현 학생의 저금통 기부까지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사랑의온도탑도 102.1도를 달성하며 100도 돌파에 성공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38억952만원으로, 애초 목표액인 37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캠페인 기간 송년회 비용을 아껴 기부하는 ‘착한 사람들’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연말연시 코로나19로 미뤄야 했던 모임 비용을 기부하며 새롭게 연말연시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공동모금회의 지난해 연간 배분액도 152억3000만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제주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새롭게 발생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취약계층 안전돌봄 사업과 특수 취약계층 자립 네트워크 형성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배분사업을 전개했다.

김남식 제주공동모금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난히 어려운 한 해였지만 그만큼 제주도민들의 나눔 정신이 빛났던 해였다”며 “힘든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이 전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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