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깨지고...서귀포시 도로 파손 심각
갈라지고, 깨지고...서귀포시 도로 파손 심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시지역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깨지는 등 파손이 심각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 외돌개 입구 사거리에서 서문로터리 사이 태평로는 도로 한쪽에 성인 남성의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여러 개 뚫려있을 정도로 도로 파손이 심각했다.

또 효돈천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사이 5·16도로는 내리막길 과속 방지를 위해 기존 도로에 덧씌우듯 굴곡지게 포장해 놓은 부분이 크게 갈라지면서 도로가 누더기가 된 상황이다.

서귀포시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김모씨(56)는 “얼마 전 손님을 한라산에 태워다주고 오는 길에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렸다”며 “도로 파손이 너무 심해 그랬던 건데 처음에는 차량에 이상이 생긴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서귀포시 도로는 평상시에도 갈라짐 등은 많았지만 최근 들어 파손 상태가 더욱 심해진 것 같다”며 “파손된 곳을 피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차량들도 있는데 그러다 사고가 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도로 파손이 심해진 것은 올 겨울 잇따른 한파와 폭설로 도로가 얼었다 녹는 과정이 반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폭설 당시 제설을 위해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도 파손부위가 커지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지만 서귀포시는 예산 등의 문제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도로 보수에 배정된 예산이 15억원 정도로 전면적인 보수작업을 벌이기는 어렵다”며 “우선 현장 확인을 통해 도로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이 심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보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