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56억원 투입 라마다프라자호텔 인근에 저류지 연말까지 조성
제주시는 탑동 저지대 마을에서 태풍과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류지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 내습 시 폭우에 만조 현상이 겹치면서 삼도119센터 인근 저지대 마을은 40~50㎝ 높이로 물이 차올라 주택 3채가 침수 됐다. 탑동 바다를 낀 이 마을은 밀물이 밀려드는 시기에 큰 비가 내리면 홍수 피해를 겪어왔다.
또 탑동광장 일대는 병문천 하류 하천수와 바닷물이 밀려들어 각종 해양쓰레기와 토사가 쌓이는 피해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156억원을 들여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과 제주이마트 사이에 있는 부지에 대형 저류지를 설치한다.
저류지 규모는 1만8500㎥로, 자동 배수문 1개가 조성된다. 도로에서 하천수가 역류되지 않도록 우수관로 170m가 설치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6월 공사에 착공, 올 연말에 저류지를 준공한다.
진홍구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탑동 인근 저지대 마을은 병문천 하류에 있는데다 만조 현상이 겹치면 침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했다”며 “저류지에 하천수를 가둬 홍수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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