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폐렴 발병한 60대 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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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후 음성판정에도 폐섬유화 증상 등 합병증...입원 50일 만에 숨져
제주대학교병원에 설치된 국가지정 음압병실 전경.
제주대학교병원에 설치된 국가지정 음압병실 전경.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60대 환자가 사망했다.

7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50일간 입원, 치료를 받던 A씨(65·제주시)가 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제주시 한라사우나발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14일간 격리 치료를 받은 후 지난 1월 4~6일 3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폐렴이 발병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만성질환과 특별한 질병이 없었지만 폐렴을 앓으면서 폐조직이 시멘트처럼 굳어버리는 폐섬유화 증상이 발생했다.

심한 폐 손상으로 급성 호흡 곤란을 일으킨 A씨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었다.

제주대병원 측은 다양한 치료와 약물을 투여했지만 A씨는 폐 장기이식이 아니면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폐가 손상됐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던 A씨는 의식불명에 빠져 항공편을 이용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기도 어려웠던 상태였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A씨는 임종 마지막까지 가족들을 보지 못하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뜨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정래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제주지역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며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적극적인 생활방역과 백신 접종밖에 없어서 도민 모두가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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