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공사비 이견...검증기관 통해 내달 15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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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600억 미수금 주장...사업자 "증빙자료 4차례나 미제출"
공사대금 산정 놓고 논란....제3의 검증기관 결과보고서 관심 주목
공사비 미지급 논란이 벌어진 제주드림타워 분양형 호텔(오른쪽 건물).
공사비 미지급 논란이 벌어진 제주드림타워 분양형 호텔(오른쪽 건물).

제주드림타워를 건립한 시공사와 공사에 참여한 협력(하도급)업체 간 공사비 미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측은 건설·공정관리 글로벌기업인 H사를 제3의 검증기관으로 선정, 공사비 산정을 위한 타협에 나섰다. 결과는 오는 3월 15일 나올 예정이다.

8일 녹지코리와와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하도급을 맡은 10개 업체가 600억원대 공사비 잔금 청구를 주장했지만, 대금 정산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제3기관에 검증을 의뢰했다.

전기설비의 경우 업체가 주장하는 미수금과 추가 정산금은 324억원이지만 녹지측은 130억원으로 산정했다

인테리어 부문의 경우 업체는 추가 정산금 200억원을 청구한 상태로 제3기관에서 산정 중에 있다.

소방·배관 등 기계설비의 경우 업체 측에서 지출결의서·세금계산서·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검증기관에 제출해야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나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8일 문을 연 드림타워는 지상 38층·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0만3737㎡로 신축된 대규모 복합리조트로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쌍둥이 빌딩인 드림타워 정문에서 왼쪽에 있는 건물은 롯데관광개발이 맡아 관관호텔 750실이 운영 중이다.

오른쪽 건물은 중국 녹지그룹이 맡아 분양형 호텔 850실이 조성됐다. 공사비 미지급 논란이 발생한 건물은 분양형 호텔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녹지그룹과는 부동산 매매계약에 따른 매도인과 매수인 관계일 뿐 공사비는 시행사인 녹지그룹과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이하 중국건축) 간 해결할 문제이지만,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0개 협력업체 중 일부는 제3검증기관에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 하도급업체 대한 공사비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에 협력업체 비상협의체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은 중국건축이 집행한 공사비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시공에 들어간 공사도 있는데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물론 협력업체도 표준품셈에 근거되지 않는 내역에 대해서는 공사비를 청구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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