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넘은 작가의 기쁨·행복 담은 책 세상 밖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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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매씨, 문학집 ‘그대 그리운당신’ 펴내
강순매씨

작가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한 자 한 자 조심스럽게 써내려가는 글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팔순을 넘기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강순매씨(84)는 등단 후 4년 동안 써내려간 문학 작품을 문학집 그대 그리운당신으로 묶었다.

강씨는 9년 전 서귀포시 남원읍 노인대학을 다니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 세계에 첫 걸음을 내딛은 강씨는 노인대학 학장의 권유로 월간 문예사조에 작품을 출품했고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또 다른 장르인 수필에도 열정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같은 문예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가난의 문턱을 넘고 세월을 겪으며 몸은 성한 곳이 없지만 그럴 때마다 강씨에게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그는 힘든 순간에도, 기쁜 순간에도 책과 함께했다. 수천 권의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배웠다는 강씨는 이제 글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작가가 됐다. 책에는 강 작가의 삶의 철학이 녹아든 시와 수필이 담겨있다.

강 작가가 오랜 고민 끝에 세상 밖에 내놓은 작품들을 통해 늦깎이 작가의 문학적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강 작가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준 덕분에 졸작이지만 작가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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