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찬반 홍보 캠페인 법률 법위 내에서 평화적으로 진행해야"
"공직자는 공정한 조사 협조...정치권은 공정성 훼손 언행 등 자제"
"제주 갈등.반목 종식돼야...도민이 내린 엄중한 결과 모두 승복해야"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반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이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홍보 캠페인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정치권과 도의회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좌 의장은 설 연휴 전날인 10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하여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조사는 도민사회의 갈등해결을 위한 것이지 찬성 혹은 반대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며 “오로지 도민사회의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좌 의장은 이어 “도의원 개인마다 찬반 의견을 달리할 수 있지만 오직 제주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 통합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제주에서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최소한 도민의견을 묻고 도민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도민을 위한 진심어린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도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의견을 평화적으로 밝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다. 찬반 홍보 캠페인은 정해진 각종 법률의 범위에서 평화적으로 진행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와 공직자들에게는 “지사께서 지난 2월 1일 전 부서에 공정한 조사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 “공직사회 또한 이번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립니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치권과 도의회 의원들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간의 합의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오해받는 언행이나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제대로 국토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좌 의장은 “지역언론사가 도민화합을 위해 어려운 용단을 내려주셨다. 도민갈등 해소라는 공익에 앞장서 주신데 대해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언론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좌 의장은 “제주사회의 갈등과 반목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 도민이 내려주신 엄중한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며 “지금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길에 도민들께서 함께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