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의 청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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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속의 청렴이란

박원철, 돌문화공원관리소 시설팀장


우리 마음속에 있는 청렴이란 과연 무엇일까?

일상 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어 오며 때로는 성취감을, 때로는 좌절감을 맛보지만 이 모두는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생의 과제이자 명제이다. 하지만 이 수많은 시련 속에서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있는 ‘청렴’이라는 난제는 어떤 상황에 따라 스스로 이겨낼 수 없을 때가 있다. 마치 전쟁터에서 사면초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드는 것처럼.

우리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의 부탁 등의 상황에 처했을 때 ‘청렴’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밖으로 잘 표출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곧,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청렴이 가장 의미 있다는 뜻으로 우리의 마음속에는 항상 청렴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청렴이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청렴이 윤리적이고 도덕적 행동의 표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가치 있는 규범 중의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 또한 우리는 정직과 신뢰 속에서 청렴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사람은 일상적인 일들에 대한 반복적 행동을 통하여 삶의 척도를 배워 나간다. 청렴도 마찬가지다.

정직과 신뢰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표현하고 스스로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좀 더 나은 청렴문화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잘 노는 노년이 건강하다

김영휘, 前 농업기술원장


나이가 들수록 일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죽을 때까지 은퇴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부는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 돈 때문에 일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이 있어야 건강에도 좋고 삶에도 활기가 돈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고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반은 일하고 반은 노는 그런 생활을 꿈꾸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삶을 즐기는 것, 즉 마음껏 노는 것이 일보다 중요해진다. 노는 것은 죽을 때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일보다 놀이에 더 많은 가치나 비중을 둬야 한다. ‘벌이로서의 일’보다는 ‘놀이로서의 일’을 찾아야 한다.

인간의 삶은 연속적이어서 잘 노는 아이들이 중년이 되고 제대로 노는 노년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은퇴 직후에는 대부분 해방감을 주는 놀이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직장에서 얽매였던 자신을 해방시키고 또 다른 에너지 찾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놀이에 수단과 방법을 결정할 때 남을 너무 의식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놀이는 어디까지 나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니까 내 자아가 마음껏 뛰놀게 내버려둬야 한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 흥분, 어린 시절의 장난기 같은 것들을 다시 불러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놀이야말로 창조성이 필요한 행위이므로 나만의 ‘맞춤형’ 놀이를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합시다

양원석,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모 식당 주방에서 프라이팬 속 식용유가 가열돼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조리를 하려던 A씨가 불을 끄려다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사고가 있었다.

주방에서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해 물을 부어 진압하려고 하면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거나 화재가 확대되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식용유 화재는 물로 진화할 수 없고 일반 소화기로도 완전한 진압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K급 소화기가 근처에 있다면 빠르고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여기서 K급의 K는 Kitchen(주방)의 머리글자로, 주방화재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소화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K급 소화기는 발화점의 온도를 30도가량 낮추는 냉각효과와 함께, 소화약제 방출 시 비누막을 형성해 발화점 표면을 덮어 불길을 잡아내는 질식소화 효과를 발휘해 주방 식용유화재 소화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2017년 개정된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는 음식점·다중이용업소·호텔·기숙사·노유자시설·의료시설·업무시설·공장·장례식장·교육연구시설·교정 및 군사시설의 주방에는 최소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급 소화기 비치가 의무사항으로 규정됐지만, 아직까지 관계자에게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은 것 같다. 화재초기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화재진압능력이 있다. 화재위험이 높은 주방에 소방차 한 대의 효과와 같은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하자.




▲반복되는 미세먼지, ‘도시숲’에 관심 가질 때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설 연휴가 끝이 났다. 올해 설은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명절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연휴기간 전국 대부분을 뿌옇게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마침 귀성길도 포기한 필자에게 집주변 산책도 허락하지 않는 ‘최악의 미세먼지’는 못내 야속하기만 했다.

사실 미세먼지문제가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게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다보니 그간 시행된 미세먼지 대책도 다양하다.

차량부제 운행, 살수차 동원은 기본이고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이나 소각장 운영을 제한하고 석탄발전 가동을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도시숲’도 그중에 하나다. ‘도시숲’이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 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한다. 이를테면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등과 같은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이 미세먼지의 이동을 막아 주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방어막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또한, ‘도시숲’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 소음저감 등에도 효과가 있다. ‘도시숲’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다. 반복되는 ‘미세먼지’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도시숲’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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