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초등 5곳 중 1곳 신입생 10명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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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비양·신양분교 0명...영평초는 학급당 28.3명 콩나물 교실

제주지역 초등학교 3곳이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도 전체 5곳 중 1곳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본지 취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21학년도 유····특수학교 학급 편성(2)을 확정했다.

올해 초등학교 전체 학급은 1768학급으로 학생 수는 4830명이다. 전입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55학급·학생 수 557명이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학급 편성을 살펴본 결과 도내 전체 초등학교 120(분교장 7곳 포함) 23(19%)은 신입생이 한 자리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가파초 마라분교장, 한림초 비양분교장, 추자초 신양분교장 등 3곳이다. 마라분교장은 2016년부터 6년째, 비양분교는 2019년부터 3년째 휴교다. 신양분교의 경우 재학생이 3명이어서 학교 운영은 지속한다.

도내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신입생이 10명이 채 안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3.1명으로 OECD 평균(21.1)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 학급당 학생수는 19.8명인 반면 제주시 학급당 학생수는 24.3명에 달했다.

특히 제주형 자율학교인 영평초는 신입생이 113명인 데 여유 교실 부족으로 4개 학급만 구성해 학급당 학생수가 28.3명이다. 반면 학생수가 없어 2개 학년 이상을 한 학급으로 편성한 복식 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는 가파초, 조천초 교래분교장, 추자초 신양분교장, 함덕초 선인분교장 등 총 4곳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학급당 학생수를 지난해보다 낮게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교육 여건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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