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이후 우리가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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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 이후 우리가 나아갈 길

문정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자신이 낳은 자식이든, 입양한 아이든,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대개 어렸을 때 학대나 방임의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범죄학에서 폭력의 대물림 또는 폭력의 세대 간의 전이라고 합니다. 또한 불교학에서 말하는 카르마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 자신이 경험한 아픈 상처가 있었다고 해서 걱정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범죄학, 종교학, 정신분석학 등 그 어떠한 관점에서든 이것은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개인적 관점, 부모적 관점, 사회적 관점에서 세 가지 방어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첫째 개인적 관점에서 자신의 내면을 수용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랑스럽고 고귀한 우리 아이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 합니다.

둘째 부모적 관점에서는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종속된 소유물로 간주하는 잘못된 관념이, 폭력을 만들고 아이를 불행하게 합니다.

셋째 사회적 관점에서 경찰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폭력의 유형이 광범위하고 변수가 많다는 데 초점을 맞춰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제2의, 제3의 정인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개인적 관점, 부모적 관점, 사회적 관점에서 모두가 노력했으면 합니다. 가해자의 잘못으로만 치부하기보다 폭력에 대한 정신적 치료와 아이를 독립적 인격체로 대하는 풍토 조성,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병행될 때 지금 우리의 무거운 마음이 덜어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하여

안진숙, 제주시 주민복지과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위드 코로나 시대’,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힘든 나날이다. 장애인들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주거, 보건·의료, 돌봄, 독립생활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다.

제주시는 지난 2019년 4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분야 선도 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2019년 6월부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즈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도 있었으나, 안전과 돌봄, 주거를 융합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으로 양질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을 통한 서비스도 필요하기에 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의 가족 또는 보호자가 입원, 경조사, 출장 등의 긴급사유로 장애인을 맡길 곳이 없는 경우에 단기간 안전하면서도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주관으로 사랑의 열매 후원을 받아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택을 마련해 둘째, 넷째 주말에 1박 2일 동안 1회당 2명에게 주말 나눔공동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주중에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을 결성해 공동돌봄나눔터 사업도 운영한다.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통합돌봄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선도 사업 표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도민의 기업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

김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인턴사원


지난해 하반기 ‘JPDC 취업전략 아카데미’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실무경험을 쌓고 영업 프로세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인턴에 지원했다. 지금은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 대표 공기업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기업이다. 공공성 측면에서 친환경 경영, 청렴, 인권, 사회공헌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고,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무라벨 생수’도 출시 예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삼다수 가정배송 앱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 영업본부에서 근무하며 생수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생수기업 분석 및 시장동향 조사를 수행했다. 그리고 온라인 생수시장 모니터링과 가정배송 앱을 통한 판매 확대 방안을 과제로 부여받아 시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전략적 사고능력과 분석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인턴으로 활동하며 사회생활과 업무 수행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동료들과 서로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며 과제와 맡은 일을 차근차근 수행하니 신뢰도 쌓을 수 있었고 완성도 있게 일을 해낼 수 있었다.

2개월의 ‘체험형 인턴’ 기간 사회생활의 기본과 다양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삼다수의 매출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업본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나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제주개발공사와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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