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도 적극 동참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성산리마을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회 소유 상가인 기념품점과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월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남원읍에서는 남원1리 마을회가 농산물 판매장 1개소에 대해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했고, 표선면에서는 성읍1리와 토산2리 마을회가 5개 영업장에 대해 임대료를 10~25% 인하했다.
안덕면에서도 서광서리 마을회가 1개 영업장에 대해 임대료 10%를 인하하기로 하는 등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년은 서귀포시 산업 전반에 전례 없는 위기였고, 경영 여건이 취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는 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개인과 단체 등 20여 곳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29개 업체의 임대료 10~30%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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