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서 "여론조사 결과 담아서 의견 가미한 후 환경부에 먼저 보낼 것"
심상정 "갈등 매듭짓기 위해 국토부가 합의한 조사이다. 책임지고 해야 한다" 강조
심상정 "갈등 매듭짓기 위해 국토부가 합의한 조사이다. 책임지고 해야 한다" 강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제주도 입장도 듣고, 환경부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 출석,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지난 18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며 “6년간 진행된 갈등을 매듭짓기 위해 국토부, 제주도, 도의회가 합의한 조사이다. 두 여론조사기관 (제주도민 전체) 조사 모두 반대 입장이 다수인데 국토부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변 장관은 “당초에 여론조사를 한 이유가 환경부에서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여론조사 결과)를 담아서 이 부분에 대해 저희 의견을 가미한 후 환경부에 먼저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 의원은 “여론조사는 국토부가 합의한 사항이다. 국토부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제2공항 찬반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퍼블릭은 찬성 43.8%·반대 51.1%, 한국갤럽(오차범위 ±2.2%포인트)은 찬성 44.1%·반대 47.0%로 나타났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에서 찬성 64.9%·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에서 찬성 65.6%·반대 33.0%로 각각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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