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노거수 체계적 관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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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최근 연구 보고서 공개
산천단 곰솔 군.
산천단 곰솔 군.

제주지역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가 상처치료 이후에도 보존 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최근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지역 천연기념물(노거수) 상처치료 실태조사 및 보호관리방안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훼손 위험에 놓여있는 노거수의 생육상태, 상처 발생 원인, 상처치료 실태, 치료 이력, 개선방법과 대책 수립 등을 위해 이뤄졌다.

연구 대상은 5개 지역 노거수 48건으로 제주에서는 제주 산천단 곰솔 군’,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 ‘제주 강정동 담팔수’, ‘제주 수산리 곰솔등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그루가 생육하고 있는 산천단 곰솔 군의 1번목은 내부 상처치료 부위를 제거해 개방한 상태로, 상처치료 부위 전체를 철제망으로 고정해 내부를 보호하고 있었으나 군데군데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3번목과 6번목 곰솔은 상처치료가 돼 있었으나, 상처치료 부위 제거 후 부패가 발생해 즉 곰솔 군의 장기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서는 상처부위 뿐만 아니라 뿌리 생육상태 및 토양 조사 등 정밀조사를 통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은 느티나무 1그루와 팽나무 5그루를 조사한 결과 모든 수목의 상처치료 부위에서 갈라짐, 훼손 등이 발생하고 있었다.

6그루의 귤나무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도련동 귤나무류는 다양한 부위에서 상처치료가 이루어져 있었고 끝가지 등이 고사한 곳이 많았다. 특히 상처치료 내부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동 담팔수는 곳곳이 파손되거나 갈라짐 현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상처치료의 모든 부분이 파손돼 재처리가 요구됐다.

수산리 곰솔은 현재 생육상태가 안정적인 상태로, 내부 부패 측정결과에서도 심한 부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목의 안전을 위해 지상부 축소 시행 상처 유형별 맞춤형 관리방안 적용 상처치료 자재에 대한 검토 등을 천연기념물 노거수 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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