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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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기 시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나무 벨 시간이 6시간 주어진다면 5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사용하겠다올해 설을 맞으며 이 유명한 말을 떠올려 본다.

링컨의 이 말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만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실행하겠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기에 그는 아직도 미국의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아있는 것이리라.

한 가정이나 소규모 회사라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진데 한 국가를 경영함이야 오죽하겠는가.

귀여운 손자들의 세배도 받지 못하고 조카들에게 세뱃돈도 주지 못한 올 설은 참으로 안타까운 설맞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직계가족도 5인은 안 된다하며 금지하더니 설 지나니 직계가족은 괜찮다는 방침을 보면서 이 정부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사전에 준비하고 계획하는지 아리송할 뿐이다.

코로나에 관한한 어느 분이 희망적이라 말하면 꼭 저주처럼 절망적 상황이 몰아치니 참 신기한 일이다.

코로나 예방 백신도 우리 또래 수준의 나라 중에선 가장 준비가 안 된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정부보다 훨씬 위대하다. 마스크 안 쓴 사람 없고 다섯 사람은 모이지도 않으면서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려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절규는 눈물겨워 들을 수도 없다. 그러나 들풀처럼 견디어 예쁜 꽃을 피울 것이다.

다섯 사람 하니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던 게 생각난다. ‘당신과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 바로 자신이다자주 만나는 나의 주변 다섯 사람을 생각해본다. 재산 학력 직책 성품 지성 등을 종합하고 나누어 보면 내 자신의 수준이 나타난다. 공감이 간다.

왜 다섯일까?. 우리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 나이가 있기 때문이다. 달력의 나이(시간), 생물학적 나이(건강), 사회적 나이(지위), 정신적 나이(대화), 지성의 나이(독서). 이런 잣대로 나이를 합하여 나누면 자신의 나이가 된단다.

내 나이는 지금 몇일까.

그래서 주변의 좋은 친구는 소중한 재산이다. 오늘은 내가 술값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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