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지 주변 겟바위에 시멘트칠...주민들 분노
소천지 주변 겟바위에 시멘트칠...주민들 분노
  • 김두영 기자
  • 승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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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로 유명한 소천지 주변 갯바위가 시멘트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소천지는 뾰족한 현무암이 바닷물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백두산 천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숨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지난 2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소천지 주변에 바위틈을 메우는 형태로 시멘트가 발라져 있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것만 6개로 검은 갯바위에 흰색 시멘트가 칠해져 있어 눈에 쉽게 띄었다.

이날 소천지를 방문한 관광객 김정현씨(48·부산)는 “이렇게 멋진 곳에 왜 시멘트를 칠했는지 모르겠다”며 “방문객들이 걷기 편하게 길을 만든 것도 아니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지역주민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소천지가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은 물론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는데 다이버들이 바다에 오가기 편하게 이렇게 해 놓은 것 같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행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해양레저업체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목격자나 관련 증거 등이 부족해 누가 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훼손현장에 대한 원상복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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