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 추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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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고대행 수수료만 14억원 추산...제주지역 환원은 거의 없어
제주도, 공공기관 광고 의뢰 권한 이양, 제주언론재단 위탁기관으로
고현수 의원 "언론 생태계 육성 기대"...고경호 공보관, 특별법 개정

제주지역에 가칭 ‘제주언론진흥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 전체회의에서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을 위해 제주특별법에 특례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정부광고법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법인 등의 광고 등 모든 홍보목적의 유료고지 행위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광고 의뢰해야 하고, 수탁기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광고 의뢰에 따른 대행 수수료(광고비의 10%)를 징수하록 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와 산하 공기업, 출자·출자출연기관, 국가공기업 등에서 시행된 광고 규모는 총 14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14억5000만원 가량이 수수료 명목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 징수됐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14억원이 넘는 자금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 들어갔지만 정작 제주지역 언론을 위해 다시 환원된 예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재 문체부장관의 권한인 제주도 내 공공기관의 광고 의뢰, 홍보매체 선정 업무를 제주도로 이양하고, 광고위탁 기관으로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언론진흥재단 수익은 지역언론 지원 확대, 건전한 지역언론 육성, 공공기관 광고대행 효율 증대 등에 활용된다.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기자 교육,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제주에는 전혀 없는 것 같다. 14억원이 넘는 예산이 제주에 환원되면 언론 생태계 육성에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언론 육성과 관련한 조례 제정 적극 동의한다. 사회적 공기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언론환경이 정치적으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측이 제주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 언론의 특수성을 감안해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을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현재 진행하는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안에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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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2021-02-24 12:38:43
굳이 제주 지역 언론진흥재단 만들 필요가 있나요.......
만들면 도대체 머가 좋아지는건지....
허울뿐인 말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