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장 공백 장기화...제주도정 인사 난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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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자위, 최하위 평가 기관장 재임명...특정 인물 편애 지적
원희룡 도정 6년 8개월 놓고 "성과 없다 혹독" VS "혁신적 사업 많아"
사진 왼쪽부터 강민숙, 고현수, 강성민, 문종택 의원
사진 왼쪽부터 강민숙, 고현수, 강성민, 문종태 의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경영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출자·출연기관장이 다시 공모를 통해 재선임되는 등 제주도정의 인사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6년 8개월을 맞고 있는 원희룡 도정의 성과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23일 제주도 기획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 업무보고에는 이와 같은 문제들이 도마에 올랐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감사위원장 공석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인사 난맥”이라며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장이 공모를 통해 다시 임명됐다. 인력풀의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행정권력을 통제하는 게 감사위인데 인물을 찾는다고 해서 두어달 걸린다.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어떻게 경영평가 하위권인 기관장이 새로이 공모를 통해 기관장이 될 수 있느냐. 인력풀의 한계를 넘어 특정 인물에 대한 지사의 편애”라고 질타했다.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는 부분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른다.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공공기관 문제는 충분히 감안해 여러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은 “원희룡 지사가 도정을 맡은 지 6년 8개월이다. 하지만 뭐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도 “원희룡 도정의 업적을 생각해 봤다. 생각 나는 게 없다. 도민사회에서는 잃어버린 8년이 가고 있다고 혹독하게 평가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경용 의원(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정말 쉬지 않고 일해 왔다.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허법률 기획조정실장은 “난개발을 방지했고, 청정과 관련된 여러 성과가 있다. 내세울만한 수범정책도 많다”며 “혁신적인 정책 사업이 있는데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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