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제주 도착···육상 철통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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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뱃길로 옮겨져
각 보건소·요양병원으로 백신 이송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26일 첫 접종이 이뤄질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5일 새벽 뱃길로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221일 이후 371일 만이다.

목포에서 출항한 퀸제누비아호에 실린 390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오전 540분께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

1t 냉동탑차는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대기중이던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와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경비팀, 해병대 제9여단 대원들의 철통 경계 속에서 첫 번째 목적지인 제주시보건소를 향해 출발했다.

백신을 실은 냉동탑차는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63분께 제주시 보건소에 도착했다.

제주시 보건소에는 1400회분의 백신이 전달됐다.

백신 수송팀은 백신이 담긴 상자를 냉동탑차에서 꺼내자마자 탑차 문을 닫고,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제주시보건소 내 약품보관소로 옮겨진 백신은 이송 과정에서 깨진 용기는 없는지, 수량은 정확한지 검수 과정이 끝나고 난 뒤 약품 냉동실에 보관됐다.

나머지 2500회분은 도내 요양병원 9곳과 보건소 5곳으로 옮겨졌다.

이 백신은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65세 미만 3193(전체 대상자의 95.78%)에게 접종된다.

백신 접종을 하고 남은 양은 보건소에 보관된다.

이번 백신 물량은 3월까지 1차 접종이 완료된다.

1차 접종 후 8~12주 뒤인 4월과 5월에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의료진 2186명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은 3월 중순 도착할 전망이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보건의료인) 3551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이 접종하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3월 중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백신 보관과 접종과정, 백신 관리까지 빈틈없이 관리해 빠른 시간 내 도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백신 수송 중간에 수송 용기가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서 질병청이 백신을 전량 회수하고, 재이송한 사태에 대해 백신 운송이나 관리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러한 상황이 발생해도 정직하게 공개하고, 추후 동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오후 경기 이천물류센터에서 제주행 백신 냉동탑차가 이송 과정에서 수송 용기 온도가 영상 1.5도로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온 2~8도가 유지되야 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다시 옮겨와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을 출발시켰다.

질병청은 백신이 온도에 민감하고, 지난해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을 때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에 백신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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