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백신 제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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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송용기 온도 낮아지며 전량 회수
질병청, 선박 시간 고려 새 백신 교체
제주에 도착한 백신이 각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수송되고 있는 모습.
제주에 도착한 백신이 각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수송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들에게 1차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900회분이 수송용기 온도 문제로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 도착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이 백신 수송용기 온도 일탈로 인해 다시 센터로 돌아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낮은 1.5도였던 것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수송 차량을 싣고 목포항에서 제주로 가는 선박의 시간을 고려해, 물류센터에서 새 백신을 채워 넣은 대체 차량을 곧바로 출발시켰다.

이후 백신을 실은 1t 냉동탑차는 25일 새벽 목포항 국제여객선부두에 도착, 목포에서 제주항으로 출항하는 퀸제누비아호 출발 30여 분 전에 가까스로 선적됐다.

당초 24일 오후 11시께 목포항 도착 예정이었지만 백신 교체로 인해 시간이 늦어지면서 부두항운노조는 대부분의 차량을 카페리 안 갑판에 고박 조치한 뒤 25일 새벽 뒤늦게 도착한 백신 차량을 제주항에 배가 도착하면 제일 먼저 나갈 수 있도록 선수 차량 갑판에 고박했다.

이날 새벽 540분께 제주항에 도착한 백신 차량은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곧바로 경찰차와 사이드카, 해병대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목적지인 제주시보건소를 향했다.

백신 차량이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한 시간은 제주항에서 출발한 지 18분 만인 오전 63분이다.

보건 당국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수송 차량에서 백신 상자를 꺼내 보건소 내 약품 보관소로 옮겼고 인수인계를 완료했다. 백신을 실은 탑차가 제주에 도착한 지 40분 만이었다.

백신 수송 과정을 지켜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백신 점검 결과 모든 것이 정상으로 확인됐다백신 이송 도중 교체가 이뤄지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엄격하게 백신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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