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감금이 뭔지 보여주느냐”…제주경찰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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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 “경찰이 나를 순찰차에 감금”
경찰 “유튜버가 자발적으로 탑승한 것”
협박성 발언 관련 “대응 부적절” 사과

한 유튜버가 제주경찰이 자신을 순찰차에 감금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유튜버가 순찰차에 탄 채 여성들과 말다툼을 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도 실랑이를 벌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는 경찰에 자신을 왜 순찰차에 감금하느냐 물었고, 경찰은 “진짜 감금이 뭔지 보여드릴까요?”라고 답했다.

25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경찰관의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240건 넘게 게시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5시36분께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인근 골목에서 친구끼리 다투는 모습을 누군가가 영상을 촬영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튜버는 싸우는 모습을 촬영한 적이 없고, 해명 과정에서 이들 일행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실제 여성 신고자로부터 이 유튜버가 다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삭제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이 유튜버가 신고한 적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가 순찰차에 탑승한 것도 이들 일행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며 자발적으로 탄 것이다. 양측 주장이 상반돼 삭제된 영상이 실제 있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면서 “진짜 감금이 뭔지 보여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감금의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유튜버와 이들 일행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로 합의함에 따라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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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먹었네 2021-02-28 09:59:49
여성이 신고한게 아니라 유튜버가 억울해서 신고한건데 역시 제주도 클라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