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별 사회복지 공무원 담당인원 편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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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읍면동지역 사회복지 공무원이 관리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서귀포시지역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5886가구·7639명으로, 이를 읍면동지역 사회복지 공무원 67명이 관리한다.

단순 평균으로 봤을 때는 1인당 114명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각 읍면동마다 수급자 수가 크게 차이가 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각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은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수급자의 경우 적은 곳은 100여 명, 많은 곳은 1000여 명을 정도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수급자 수가 가장 적은 예래동의 경우 121명으로 이를 3명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관리하고 있다. 공무원 한 명당 40명꼴이다.

반면 수급자가 가장 많은 동홍동의 경우 1233명을 6명이 담당하면서 공무원 한 명당 205명을 관리하는 상황이다. 예래동과 비교하면 담당인원이 5배나 많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담당인원이 많은 곳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업무가 과중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공무원들이 수급자가 많아 업무가 과중한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가뜩이나 복지 서비스 다양화로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40명을 관리하는 곳과 200명을 관리하는 곳은 서비스 질이 차이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이로 인한 민원도 적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많은 지역의 사회복지 공무원을 크게 늘리는 수밖에 없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인력을 보강하는 등 원활한 조직 운영과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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