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 선거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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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운영위원 선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신문을 보면 내년 1월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자신의 사람들을 심어놓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

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학교나 제주도 교육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해 보겠다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다음 교육감 선거에 자신과 친분 있는 사람이 출마하니까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마음에 운영위원이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운영위원이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은 아닐 것이라 믿고 있지만 순수하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운영위원이 된다면 과연 우리 제주도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걱정부터 앞선다.

그렇다면 운영위원 선거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
먼저 학부모들이 적극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운영위원 선거의 유권자는 학부모들이다. 유권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교 또는 제주도 교육 발전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한다면 우리 학교 또는 제주도 교육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운영위원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운영위원에 출마하는 자들에게서 자신이 운영위원으로서 학교 또는 제주도 교육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겠다는 정도의 소견은 유권자인 학부모들이 들어야 한다고 본다.

셋째, 운영위원 선출과정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김을 배제해야 한다.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들이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교육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운영위의 순수한 목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영위원 선출과정에서 외부의 개입을 막아야 한다.

넷째, 운영위원 선거와 관련한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 교육위원 선거는 어떻게 보면 내년 실시될 교육감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양상이 짙다. 이러한 선거를 앞두고 각 학교에서 실시되는 운영위원 선거에 대해 어떠한 감시활동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선거관리위원회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단체, 시민단체 등도 운영위원 선거가 깨끗이 치러질 수 있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들은 학교 운영이나 제주도 교육의 밑바탕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운영위원 선거가 어떻게 보면 교육감 선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등한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은 백년지계라는 옛말이 있다. 교육은 100년 후 미래를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 교육이 100년 후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이번 학교운영위원 선거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학교나 교육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해야 할 것이며, 이는 운영위원 선거의 유권자인 학부모들의 몫이라는 점을 우리 학부모 모두가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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