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에 임시회 잔여일정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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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3일 좌남수 의장 주재로 회의 열고 2차 본회의 등 취소 결정
직원 2명 코로나 확진 첫 '셧다운 사태'...모든 안건 처리 다음 회기로

올해 처음 열린 임시회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셧다운’됐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잔여회기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의회는 3일 오후 좌남수 의장 주재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22일 개회해 진행되던 제392회 임시회 잔여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4일 오후 예정됐던 제2차 본회의까지 모두 취소되면서 단 1개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올해 첫 회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임시회에는 총 27개 안건이 제출됐다.

지난달 28일까지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가 상임위는 2개뿐이다.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연구원 설립·운영 조례개정안’ 등 3건,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 조례개정안’ 등 2건을 처리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들도 제2차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본회의 의결은 다음 회기로 미루게 됐다. 다만, 이들 안건은 다음 임시회에서는 상임위 심의 없이 본회의 의결 절차만 밟게 된다.

최대 관심사였던 ‘드림타워 카지노(엘티카지노) 변경허가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비롯한 22개 안건은 오는 17일 개회하는 제393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심사 및 본회의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 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실) 직원 2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사일정이 중단되고 의사당이 폐쇄되는 등 사상 첫 도의회 ‘셧다운 사태’가 빚어졌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체 도의원과 도의회 모든 직원이 2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12명은 음성 통보를 받았다.

다만 확진자와 같은 부서 직원들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회 내 대면 최소화 및 집합 자제를 위한 선도적인 조치로 이번 임시회 잔여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보류된 심사 안건은 다음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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