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치유(외부)공간 확충·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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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치유(외부)공간 확충·정비해야

하창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상임기획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암울한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이동제한, 영업제한 및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주민들의 정상적인 도시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방역에 주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인해 일자리 및 소득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위협을 받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코로나블루)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책은 주로 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득지원 방안을 추진하거나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의 활동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는 매우 한정적이다. 전반적으로 코로나블루를 치유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없거나 그 효과도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해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효율적인 외부 활동이 매우 필요하다. 그동안의 이동제한은 집 안에서만 머물도록 강요되는데, 이는 오히려 코로나블루를 조장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방역기준을 만족하면서 주민 활동을 위한 외부 활동 공간의 확충과 정비가 크게 요구된다.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면서도 외부 활동, 운동, 휴식 등을 위한 공간을 확충·정비해 최대한 정상적인 주민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시 내 존치하고 있는 치유(외부)공간의 확충·정비하고, 방역기준에 따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아닐까?





▲대통령의 뛰는 가슴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가덕도신공항이 뜨겁다.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 계획에서 김해공항과 밀양에 3순위로 밀렸었다. 당시 밀양은 대구 경북과 가까워서 TK 국회의원들이 밀었고 가덕도는 부산이 가까워서 BK 국회의원들이 밀었었다. 전 박근혜 정권은 TK와 BK를 아우르는 절충안으로 김해공항 확충안으로 결정했던 것이다.

정권이 바뀌고 문재인 정부는 다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신공항을 꺼냈다. 부산시민의 표심을 자극하는 전략이라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선거공항’, ‘매표공항’이라고 비난했다.

가덕도는 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산을 깎아 내고 30m가 넘는 수심의 바다에 토사를 갖다 80∼90%를 매립해야 한다고 한다. 전문가들도 가덕도신공항의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공항이 들어서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왜 환경단체들은 가덕도가 파괴되고 사라지는데 가덕도로 몰려가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주 제2공항은 가덕도신공항과 비교가 안 된다. 제주 제2공항은 벌판 위에 건설되기 때문에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사후 문제가 없다. 오름절취나 동굴 등의 환경훼손이 거의 없다. 예타, 사타,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거쳤으나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었다.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가 된 지 이미 오래돼 시급한 현안이다. 무엇보다 예정지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다.

가덕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이 뛴다. 국토부는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실현하라”고 했다. 6년을 기다린 우리 가슴에는 한이 맺히는 데 왜 대통령의 가슴은 가덕도에서만 뛰는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등하굣길을 선물하자

박종현,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유난히 매서웠던 겨울도 이제 봄에게 자리를 양보하려는 듯 따스함을 선사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3월은 농가에서는 새로운 영농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희망의 계절임과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친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선물해 주는 축복의 시기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취학아동이 줄어드는 지금의 현실에서 개학과 입학을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아이들이 웃고 대화하며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불법 광고물 없는 청정 거리와 등하굣길을 선물해 주고 싶다.

도심지 거리, 상가, 학교 주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광고물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강풍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인명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흉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광고물을 설치할 때는 해당 기관에 신고를 득한 후 적법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하여 성산읍은 관내 자생 단체와 합동으로 기동순찰반을 운영해 수시로 불법 광고물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는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다.

학교 주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은 스쿨존 운행 시에 30㎞ 제한속도를 지켜주는 운전자의 주의와 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아이들의 웃는 얼굴로 등교하는 즐거운 등하굣길을 선물하고 싶다면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지 않는 배려와 우리 모두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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