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격 사의...대선 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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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 파괴” 주장...문 대통령, 사의 수용
윤석열 대선 행보시 정치 리더십 검증 본격화...여야 촉각 곤두세워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추진에 반발,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표를 즉각 수용, 후임 총장 인선까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윤 총장은 이날 정치 입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의 정치 행보로 해석돼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 총장 사직=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사직 의사를 전했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선 향방=여야는 윤 총장의 행보가 내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여권과 갈등을 빚으면서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2위를, 범 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대표 주자에 이름을 올려 왔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경우 우선은 제3지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 경험이 전무한 윤 총장에 대한 리더십 검증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력 주자가 없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 구도,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 향방도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정치 행보를 깎아 내리면서 당내 후보 경쟁력을 우선하고 있다.

윤 총장의 대선 행보가 여권 후보 지지도에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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