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마 피해 입은 상인에 따뜻한 손길
경찰, 화마 피해 입은 상인에 따뜻한 손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부서, 로얄쇼핑 상인에 900만원 지원...실의에 빠진 상인들에게 희망 전달
설 명절인 지난달 12일 방화로 화재 피해를 입은 제주로얄쇼핑 점포.
설 명절인 지난달 12일 방화로 화재 피해를 입은 제주로얄쇼핑 점포.

경찰이 화재 피해로 실의에 빠진 상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문영근)는 최근 제주시 연동 제주로얄쇼핑·오피스텔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찬)에 청소비로 써 달라며 피해 지원금 900만원을 전달했다.

점포 98곳이 들어선 이곳 상가는 설 명절인 지난달 12일 오후 8시30분께 방화로 이불·잡화·수예점 등 가게 3곳이 불에 탔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내부는 검은 재로 뒤덮였다. 또 연기와 그을음이 묻은 물건은 팔지 못하게 돼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범을 신속히 검거했고 망연자실해 있는 상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경찰 조사결과, 방화범 박모씨(55·구속)는 만취된 상태에서 상가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유 없이 불을 질렀다.

강성찬 위원장은 “범인을 검거한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 되는데 서부경찰서 강성복 형사계장과 김용근 형사팀장, 청문담당관실 고지연 경사는 상가를 수시로 방문해 실의에 빠진 상인을 위로해줬고, 화재 피해 지원금 900만원을 전달했다”며 “따뜻한 온정을 베푼 이들을 위해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 글을 제주경찰청장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강성복 형사계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뜻하지 않은 화재로 상실감이 컸다”며 “진열된 물품마다 검댕이가 묻고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점포와 복도에 물이 고이면서 청소비라도 지원해 주기 위해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