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온주 가격 폭락....1년 전보다 3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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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온주 가격 하락과 맞물려 월동돈주 가격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월동온주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하 5㎏ 기준)은 1만1100원으로 전년 동일 1만5500원 대비 28%, 2018년 동일 1만8100원 대비 39% 하락했다.

월동온주 도·소매 평균 가격도 지난해 12월 1만2943원에서 올해 1월 1만1724원, 2월 1만1753원, 3월(6일까지 누계 기준) 1만1356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월동온주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 평균 1만6577원, 2019년 3월 평균 1만7098원 대비 각각 31%, 3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노지온주 가격이 예년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가격 지지를 받지 못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노지온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월동온주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노지온주 출하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만감류를 비롯해 딸기 등 다른 과일이 시장에 나오면서 월동온주 가격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월동온주와 달리 만감류 가격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월동온주와 달리 한라봉 평균 가격(이하 3㎏ 기준)은 이달 들어 1만1873원으로 2월(1만5803원)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년 동월 9360원 대비 27% 올랐고, 천혜향도 1만5874원으로 전년 동월 1만2816원 대비 24% 올랐다.

레드향도 이달 들어 평균 1만4791원으로 지난해 3월 1만3591월 대비 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2020년산 노지온주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예상 생산량(52만8000t)의 91%인 47만9557t이 처리(상품 출하, 수출, 택배, 군납 등 포함)되며 사실상 출하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예상 생산량 대비 처리율이 여전히 91%에 불과한 것은 것은 폭설 등의 피해를 입은 과수원에서 수확되지 않고 산지에서 폐기된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당초 생산량 예측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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