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지서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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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기념인물 선정...탄생 200주년 행사
지난 13일 제주 차귀도 갯바위서 미사 진행 등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13일 제주시 차귀도 갯바위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로 미사를 집전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13일 제주시 차귀도 갯바위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로 미사를 집전했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제주서 열렸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세례명 안드레아)이자 한국 순교 성인(聖人) 103위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13일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 및 기념관, 차귀도 등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30여 명은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관을 둘러본 후 배를 타고 차귀도로 이동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는 김대건 신부가 귀국 후 맨 밟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귀도 갯바위에서 기념 미사를 진행했다. 1821년 충남 당진에서 출생한 김대건 신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이다.

그는 1845817일 상하이 금가항(金家港) 교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된 후 831일 라파엘호에 승선, 귀국길에 올랐다.

풍랑으로 표류하던 배는 상하이를 떠난 지 28일 만인 92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표착했다.

천주교 제주교구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 일행은 맨 먼저 차귀도에 내려 조선 땅임을 확인하고 한경면 용수포구로 이동해 인근에서 머물며 배를 수리하고서 184510월 떠났다. 김대건 신부는 제주 표착 이듬해인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008년 한경면 용수리에 제주 표착 기념관(2450)과 기념 성당(445)을 신축하고, 김대건 신부가 고국에서 첫 미사를 올린 곳을 용수 성지로 명명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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