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학생 아르바이트생도 줄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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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20 고등학생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지난해 아르바이트 경험 12.5%로 조사 이래 최저
10명 중 6명은 여전히 근로계약서 작성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율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20 고등학생 아르바이트 노동 인권보호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112일부터 1231일까지 고등학생 552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한 결과 690(12.5%)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22.2%)과 비교해서도 9.7%포인트 낮아졌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아르바이트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아르바이트 참여 학생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르바이트 종류는 식당(53.4%)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 편의점(12.2%), 패스트푸드점(6.8%), 커피숍(5.4%) 등의 순이다.

이중 2020년 시간당 최저 임금인 8590원 이상을 받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94.5%였다. 최저임금 미수령 비율은 5.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부당 대우를 경험한 학생은 17.4%,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임금과 관련된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임금 부당 지급을 비롯해 막말과 감시, 차별과 비교, 과도한 업무량 등의 부당 대우를 받고도 참는다는 학생도 53.3%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 10명 중 6명은 여전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참여 학생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업종에서 학생 아르바이트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자리 공급보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생들이 부당 행위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과 통로의 노동인권교육 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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