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땅 왜 안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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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제주시 5차 체비지 매각
시, 도시개발지구 2022년 말 준공 목표 부지 매각해 사업지 충당
제주시 화북상업지역에서 도시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 화북상업지역에서 도시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21만6890㎡)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잔여 체비지 9필지를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개 매각은 다섯 번째로 3.3㎡(평) 당 가격은 최고 1300만원에서 최저 680만원이다. 총 낙찰 예상가격은 240억원이다.

공개 매각되는 9필지는 일주도로에 접해있고, 맞은편에 제주동중학교가 있어서 교육환경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유흥·단란주점과 게임장 등은 들어서지 못한다.

제주시는 2019년 9월부터 화북상업지역 내 28필지 964억원에 이르는 체비지를 그동안 4차례 매각했다.

16필지는 219억원에 매각됐으나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속한 체비지와 호텔 부지(1만9432㎡·478억원)는 낙찰되지 않았다.

시는 호텔 부지를 오피스텔 등 주상복합 용지로 변경해 공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희철 제주시 도시재생과장은 “과거 도시개발지구 체비지 공개 매각 시 경쟁률이 치열했지만 코로나19로 평소와 달리 매입자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진행될 공매 매각을 통해 체비지를 팔아 공공시설을 조성하고 공사비를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화북상업지역은 화북동 1400번지 일대 21만6920㎡에 대해 환지 방식으로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다.

환지방식은 토지주로부터 일정 비율(감보율)의 땅을 제공받아 도로·공원·공공용지 등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토지주에게 건축부지(택지)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토지주들이 내놓아야 할 토지의 평균 감보율은 56.65%다.

총 공사비는 568억원으로 2022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 고도는 35~40m 이하이지만 호텔 부지는 55m여서 최대 16~17층까지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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