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10년...교육환경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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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 지역 교육환경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서귀포시는 2011년 설립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을 10년간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을 통해 74억96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23일 밝혔다.

폐지를 팔아 모금에 참여한 환경미화원을 비롯해 부친상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 시민, 자신이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군복무 중 모은 급여를 기탁한 제대 군인,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하루 매상 전액을 기부한 영세상인 등 제주지역 시민과 기관, 단체, 사업체들의 서귀포시 교육환경 발전을 위한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대비 논술·면접 캠프, 수능 특강, 정시 컨설팅 등을 비롯해 청소년 진로축제, 대중문화캠프, 토론 아카데미,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 제주 진로 직업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학생들이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서귀포시 학생들 중 제주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2011년 16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80%나 감소했다.

또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에 따르면 교육내용 만족도 평가에서 56.4%가, 소질과 적성개발에 대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42.3%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귀포시 교육의 질이 향상되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서귀포시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 변화를 보면, 대학 진학률은 2011년 85.39%에서 지난해 78.69%로 낮아진데 반해 취업률은 2011년 2.62%에서 지난해 4.13%로, 유학·창업 준비 등은 2011년 11.99%에서 지난해 17.18%로 늘어나는 등 대학진학 위주에서 적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봉식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교육발전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서귀포시 교육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귀포시가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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