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중장기 체육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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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작년에 이어 최근까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하여 관광산업, 특히 레포츠관광분야는 직격탄을 맞아 국내외 체육대회가 연기·취소되고, 우수선수단들이 전지훈련을 기피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스포츠산업은 물론 도내 체육계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어 제주지역 스포츠분야의 생태계와 공동체 회복, 체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는 레저스포츠와 관광산업이 연계된 새로운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체육정책의 과제 발굴과 수립 등 체육 활성화 전략 모색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 조례 제26조에 따라 「제주스포츠 진흥 종합계획(2021~2025년) 수립」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제주에 적합한 체육분야별 연계성을 갖는 정책과제 발굴로 재정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고 체육생태계 및 체육공동체가 조성되는 근본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제주스포츠 진흥 종합계획에는 제주지역의 체육분야 현황과 여건을 반영한 스포츠산업 활성화 기반의 구축차원에서 기존 중장기 발전계획(2016~2020년)의 분석과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고, 제주형 스포츠산업 분야 정책 및 사업의 발굴과 육성,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증진 방안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제주형 전지훈련 및 명품 스포츠대회 등의 유치전략, 엘리트체육·생활체육·장애인체육의 균형발전 및 생태계 조성 방안, 체육시설(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그에 따른 균형적 배치 방안, 도 체육회장 민선화에 따른 제주도 및 체육회간 역할 분담과 재정 지원 기준 대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체육진흥기금 조성 타당성 분석 및 자체재원 마련 방안, 제주특별자치도 전지훈련 특구 지정 등 중장기적 과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포츠가 지닌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스포츠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각 지자체마다 관광·문화인프라가 접목된 융복합산업으로서 스포츠노믹스(spo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굴뚝 없는 산업으로써 감귤, 관광과 함께 3대 지주산업인 스포츠산업에 대해 우리 도의 스포츠정책 환경에 대해 뒤돌아봐야 할 때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제주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수립 중에 있으나 체육(스포츠산업)분야 내용이 전면 배제되어 도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제주스포츠 진흥 종합계획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의 연계 수립을 위하여 도 체육정책 관계자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그리고 우리 도 스포츠산업의 큰 축인 골프산업은 유독 코로나19 특수와 재산세 저율과세혜택, 개별소비세 감면을 받으면서도 가격인상과 도민혜택 축소 등 배짱영업으로 도민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공익 사업과 지역의 사회공헌 사업에 동참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힐링공간으로써 지역친화형 골프장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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