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꽃 피는 제주 4.3...전국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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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 평화.인권 교육주간...동백꽃 미술작품 제작.유적지 탐방 등
한림여중, 4월 2일 여수.순천 학생 초청해 인권 교육...4.3 의미 아로새겨
한림중 학생이 동백꽃 아크릴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림중 학생이 동백꽃 아크릴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4·3 73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일선 학교가 지난 22일부터 411일까지 ‘2021 4·3평화·인권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4·3을 기억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져 주목된다.

한림중학교는 최근 미술교과활동 시간을 이용해 동백꽃 아크릴화와 동백꽃 페이퍼아트를 선보였다.

김혜원 미술교사의 지도로 1~2학년 학생 170여 명은 각자 하나씩 평화의 동백꽃을 만든 후 교내에 전시하고, ‘4·3 평화의 메시지 남기기라는 공간을 마련해 포스트잇을 이용한 추모의 메세지를 남겼다.

특히 2학년들은 아크릴 물감으로 동백꽃을 표현하며 4·3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백꽃의 의미를 이해하고 제주의 아픈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저청중학교 전교생은 지난 24일 제주생태연구소의 협조하에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 등 대정읍 일대 4·3유적지를 답사했다. 이들은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4·3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림여자중학교는 42일 여수·순천 학생,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유족회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제주 4·3과 여순 10·19 평화·인권교육 실시하기로 했다.

한림여중은 이날 평화·인권교육 공동 수업을 진행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인 명예교사가 들려주는 4·3 이야기를 듣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4·3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연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교육청과 체결한 여순10·19-제주4·3평화·인권교육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올해 제주4·3과 여수·순천 10·19를 연계하는 교육과 교원 연수 등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4·3평화·인권교육 원격 연수 콘텐츠도 개발한다.

저청중 학생들은 지난 24일 대정읍 일대 4.3유적지를 답사했다.
저청중 학생들은 지난 24일 대정읍 일대 4.3유적지를 답사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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