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75세 이상 백신 접종 동의율 67%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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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보건소, 대상자 4만8693명 중 67%(3만2661명) 동의
일부 고령노인들 접종 후유증.이상반응, 기저질환에 접종 기피
의료계, 도민사회 집단 면역력 형성...감염력 약한 노인들도 접종 필수
지난 3월 22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제주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앞두고 실전 모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지난 3월 22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제주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앞두고 실전 모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내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동의율은 67%에 머물렀다. 도내 고령층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보건소와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만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4만8693명에 접종 동의자는 3만2661명(67%)이다.

제주시지역은 3만2317명 중 2만2442명(69.4%)이 접종에 동의했고, 서귀포시지역은 1만6376명 중 1만219명(62.4%) 백신을 맞기로 했다.

본지 취재 결과, 앞서 양 행정시는 43개 읍·면·동 별로 접종 동의서를 받았다. 그런데 감염력이 약한 일부 고령 노인들은 고열·몸살·두통 등 접종 후유증과 이상반응으로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암과 뇌혈관·심장질환 등 수술을 받았거나 고혈압과 당뇨병, 천식 등 만성적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을 기피했다.

이 외에 거동이 불편해 접종 장소인 한라체육관이나 서귀포의료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증상이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령자에게 우선 백신을 접종하는 만큼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제주도민들이 집단 면역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정래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제주지역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며 “현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적극적인 생활방역과 백신 접종밖에 없기 때문에 도민 모두가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보건소는 다음 달 1일 오전 8시30분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일도1·2동지역 노인 650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 2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서귀포시지역은 4월 중순부터 서귀포의료원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추자도 171명과 우도 147명 등 도서지역 고령층 318명에 대해서는 이동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원하는 노인들은 추자·우도보건지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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