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악기를 무료로 빌려주는 악기도서관을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악기도서관은 경제적 사정에 의한 문화소외계층과 악기를 처음으로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로 지난 2월과 3월 시범운영을 벌인 결과 총 68명이 이용했다.
서귀포시가 시범운영을 마치며 이용자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3명 중 46명(87%)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6명(11%)이 만족, 1명(2%)이 보통이라고 답하는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대여자 68명 중 40~50대가 36명(52%)로 가장 많았고, 20~30대가 20명(30%), 1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6명(9%) 씩으로 집계됐다.
대여된 악기는 바이올린이 28%(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크렐레, 플루트, 드럼 순으로 많이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기 대여는 서귀포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서귀포시에 위치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최대 3개월이다.
다만 한 사람당 한 개의 악기만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료는 무료지만 악기를 파손하거나 분실하면 대여자 본인이 변상해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악기도서관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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