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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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극복하자

오문찬, 서귀포시 위생관리과장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감기 환자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 착용하던 마스크는 모든 사람들의 필수품이 돼버렸고, 누가 기침을 하면 다들 놀라서 피하곤 한다.

코로나19는 발생한 지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전국 400~500명대로 3차 유행이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관광 성수기로 접어들었고 제주는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에 고민이 많다.

정부는 확진자 추세에 따라서 2주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발표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관리자·종사자·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기본방역수칙 새 지침을 도입해 지난 5일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본격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게시·안내,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환기 등 기존의 4가지 수칙에다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등 3가지가 새로 추가돼 총 7가지로 이뤄져 있다. 또한 방문자 전원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최종 방어무기인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가정과 일상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접종 순위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치 준수해 평범했던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건축물 철거 전 ‘해체허가(신고)’ 잊지마세요

고택환, 제주시 건축과



지난해 5월 1일부터 시행된 ‘건축물 관리법’에 따르면 해체란 ‘건축물을 건축·대수선·리모델링하거나 멸실시키기 위하여 건축물 전체 또는 일부를 파괴하거나 절단하여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돼 있고, 건축물을 해체하기 전에는 반드시 건축물 해체허가(신고)를 받도록 하고 있다.

우선 건축물 해체허가 신청 시 해체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관리자는 해체계획서를 작성해 건축사, 기술사,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 전문가로부터 사전검토를 받아야 한다.

특히 해체 건축물 중 폭파로 해체하는 건축물, 10t 이상의 장비를 올려 해체하는 건축물, 특수구조 건축물 등은 제출된 해체계획서를 허가권자가 직접 국토안전관리원에 검토를 의뢰해야 한다.

또한 허가대상(신고대상 제외) 해체공사인 경우는 감리자를 지정하도록 돼 있다.

한편 해체허가 신청에 앞서 건축물에 석면을 사용한 자재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기관석면조사를 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주택의 경우 연면적이 200㎡ 이상, 주택외 일반건축물의 경우는 연면적이 50㎡ 이상을 철거하는 경우에는 석면조사기관에 의뢰해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체허가(신고)시에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

이처럼 해체공사시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고 감리하게 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석면, 비산먼지 등의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철저한 준수를 부탁드린다.



▲돌아온 고사리철,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봄을 맞아 청정 제주의 들녘에서는 봄철 나물 중에서도 제사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고사리가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전국을 휩쓴 코로나19도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포근한 봄 제주 고사리철에는 어쩔 수가 없나보다.

매년 이맘때면 고사리 채취에 많은 사람들이 산과 숲으로 발걸음을 한다. 제주 고사리는 전국에서도 상품 가치를 인정받아 4~5월이 되면 제주 중산간과 들판은 고사리 꺾기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로 북적인다. 고사리철을 맞아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나들이가 증가하면서 중산간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고사리 채취객들이 도시락을 먹고 나서 음료수 병, 플라스틱 용기, 가정용 생활쓰레기를 오름 및 들판, 농로 구석진 곳이나 웅덩이에 버리는 행위가 증가하고, 환경오염과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사리철에 이것만은 지켜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첫째, 제주의 청정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지정된 장소에 버리거나 다시 되가져오는 주인 의식을 갖자. 둘째, 안전한 제주를 위해 커브길 및 좌우로 굽은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말자. 셋째, 고사리 채취를 위해 노루 망이나 농장 울타리를 훼손하지 말자.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하고 따뜻한 고사리 철이 됐으면 한다.



▲그래도 해야지? 농촌 일손돕기!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큰맘 먹고 주말농장 텃밭을 분양받았다. 사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매년 주말농장을 신청하곤 했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흙을 밟아보고 만져보게 하려는 의도였다. 아이들은 주말농장에 따라가는 것을 좋아했다. 상추, 토마토에 물을 주고, 감자도 캐고 마냥 신나서 뛰어 다니곤 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주말농장을 멀리하게 됐고 필자 역시 손을 놓았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로 집콕생활에 지친 우리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 주말농장을 다시 찾았다. 7년 만인가, 열 평 남짓한 너비지만 준비할 일이 많은 것은 예나 다름없다. 주말마다 내린 비 핑계로 미루다보니 준비 작업이 다소 늦었다. 농장주는 ‘농사는 다 시기가 있으니 때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고 타박 아닌 타박을 한다. 그렇다. 농사일은 다 때가 있다. 파종과 수확 등 때를 맞추지 못하면 자칫 일년 농사를 그르치기 십상이다.

실제 요즘 농촌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죽하면 ‘봄내 여름내 사등이뼈가 휜다’라는 속담이 있을까.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바로 일손부족 문제가 그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적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다. 하지만 농사일도 멈출 수 없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농촌일손을 도울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그래도 해보자. 농촌 일손돕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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