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도도시 제주 위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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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보급 대수 제주 2만1285대...서울이 앞지르고 경기 대구 등 추격

전기자동차 보급 선도도시를 자부하던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감소와 구매보조금 축소, 충전요금 인상 등으로 제주지역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등 일부지역의 보급대수가 제주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을)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32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기조발제를 맡았다.

발표된 기조발제문 중 ‘국내외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실적(출처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의 전기차 보급대수는 2만1285대로 집계됐다.

서울은 2만3393대로 제주를 앞질렀고, 경기(2만477대)와 대구(1만2630대)로 제주를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급하던 제주도가 올해 보급대수를 2000여대로 책정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대구, 인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전기차 보급 물량을 늘리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제주는 2821기이며, 경기는 3615기, 서울 1980기, 경북 1526기 등이다.

전기차 쏘울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전기차 가격은 2017년 4000만원 초반에서 올해 4800만원 이상으로 올랐지만 정부와 제주도의 보조금은 지속적으로 줄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황 사장은 전기차 보급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등 ‘CFI(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정책이 최근 타 지자체의 유사 사업모델 추격으로 제주 브랜드의 독창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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