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연일 확진에 제주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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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하루 5명 확진 판정
3명은 경남 창원시 방문 도민
2명은 관광객…방역 '비상'

제주를 여행 온 관광객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7명 중 16명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도 수도권발 감염자다.

지난 7일에는 35일만에 확진자 5명이 나왔는데, 2명은 관광객이고 나머지 3명은 경상남도 창원시를 다녀온 도민이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가운데 직장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여행을 위해 제주에 내려온 사례도 있었고, 방문 전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도 제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처럼 느슨해진 경각심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8만명이었고,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23만7172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특히 5월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식일 등 연휴로 인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지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핵심 관광지 주변 관광사업체에 제주안심코드 설치와 관광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해 출입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관객이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가족 간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도민들 가운데 다른 지역을 다녀왔거나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밀접한 접촉을 했다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5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62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가용병상은 총 41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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