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예술공간 파도서
현덕식 작가는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에 위치한 ‘예술공간 파도’에서 열 번째 개인전 ‘뚜벅이’를 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창조해낸 캐릭터 ‘뚜벅이’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가 설정한 뚜벅이 캐릭터는 혼자 상상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바쁜 현실 속에서 최고, 일등만을 기억하는 현대인들이 보기에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갇혀 살아가는 뚜벅이가 답답하고 더뎌 보일 수 있지만 뚜벅이는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이 정한 기준대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간다.
작가는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소신껏 살아가고 있는 뚜벅이를 돌을 깎고 새기는 한국화의 전통기법인 장지 기법으로 표현했다.
현 작가는 “뚜벅이를 통해 기억 속에서 잊혀져 버릴 수도 있는 사건 혹은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나처럼 잊혀져간 지난날의 진솔한 모습을 다시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제주미술협회, 제주한국화협회, 제주청년미술작가 회원과 제주대 미술학과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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