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Z 백신 접종 잠정 중단…2분기 계획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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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접종 진행 특수학교 교육·보육 종사자 등 3040명 접종 연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60세 미만 대상자 한시적 보류
정부, 주말께 접종 재게 여부 발표 예정…제주 2분기 접종 8만 여 명

제주에서도 8일 아스트라제네카사(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8일부터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교육·보육 종사자와 유치원·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동의자 304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잠정 연기됐다.

또한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 가운데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이는 지난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추진한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로, 최근 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발생하는 중증이상반응 신고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나온 조치다.

정부는 9(현지 시각)까지 열릴 유럽의약품청 총회에서 AZ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최종 권고를 확인한 뒤에 주말께 접종 재게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잠정 보류되면서 도내 2분기(4~6)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역 2분기 접종 대상자는 특수교육 종사자,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와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 소방, 군인 등으로 약 129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75세 이상 주민과 노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49000여 명을 제외하고, AZ 백신을 접종할 대상은 8만 여 명이다.

현재 제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3.4%에 불과하고, 대부분 접종자가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어서 만약 백신 접종 일정과 대상이 변경되면 집단 면역 형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만 75세 이상 주민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가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 역시 정부가 한 주 단위로 물량을 배정해 주고 있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계획을 갖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화이자 백신이 추가 도입되는 대로 8일부터 노인시설과 제주시 이도1·2, 삼도1·2, 용담 1·2동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AZ 2차 접종 날짜는 5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숫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6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AZ 백신을 맞은 인원은 8900여 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과 75세 이상 주민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7일 기준 화이자와 AZ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13710명이다. 2차 접종(화이자 백신) 완료자는 1226명이다.

이상 반응은 누적 인원 208명이지만 모두 두통이나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의심 사례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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