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름값 12일 연속 전국 최고치…휘발유 ℓ당 16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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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가격보다도 18.3원 비싸
경유 가격도 ℓ당 1423.6원 전국 최고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서울을 제치고 10일 넘게 전국 최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632.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1534.9원보다 97.7원이나 비쌌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647.4원으로, 서귀포시 1602.9원 대비 44.5원 더 높았다.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서울 평균가격(1614.3)보다도 무려 18.3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대구(1511.2)보다는 121.4원이 더 비쌌다.

한국석유공사는 지역별 휘발유 판매 가격에 대해 “4월 첫째 주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가격은 전주 대비 8.9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서울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30일부터 서울 가격을 넘어섰고, 현재까지 12일 연속 전국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216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그 해 51200원대까지 내렸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3개월 만에 1600원대 재진입했고, 이달 들어서는 163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도내 주유소 경유 평균가격도 1423.6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2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값을 유지 중이다. 두 번째로 비싼 서울(1413.7)과는 9.9원 차이가 났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지역 주유소별로 휘발유 가격은 최저 1609원에서 최고 1680, 경유 가격은 최저 1399원에서 최고 1470원으로 각각 71원이나 격차를 보였다.

한편 4월 첫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1원 오른 1535원으로, 2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갈등 지속, 석유 수요 회복 지연 우려, 이란 핵협상 복원 위한 회담 개최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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