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도민 10명 증 8명 ‘걱정’ 및 ‘우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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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 만들 것인가? 정책세미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주도민 10명 중 8명 가량에게 ‘걱정’과 ‘우울감’ 나타나고, 향후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등으로 심화될 수 있어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는 지난 9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주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제주학 공동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손태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제주지역 가족의 변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국민위험 인식조사와 제주도민 인식 변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가 바꿔놓은 제주공동체의 모습을 진단했다.

손 위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진행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취약한 계층, 세대 등에 따른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로 가족의 가구 소득과 근로시간이 줄고, 가족 내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에서도 갈등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도민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인식 변화 조사 결과 코로나가 야기한 걱정과 우울감은 도민 10명 중 8명 가량에서 나타나고 있다.

손 위원은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무기력감, 자살 등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우리 생활 속에서 재난 상황으로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결코 불평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지역 중심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과 협력체계를 활용해 외로움의 확산 등을 막고 관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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