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 이후에도 찬·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5월 2일) 이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진 여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우원식) 산하 제주·세종균형발전특별자치추진단(단장 김영배) 발족식 및 제주권 간담회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김영배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송재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배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전당대회 이후에 (민주당 내부) 의견을 모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1차적으로 당정협의에서 당사자(도민)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서 진행하자는 원칙이 있었다”며 “하지만 제주도 차원에서는 합의와는 다른 의견을 냈고, 그 부분이 안타깝다. 정부가 여전히 결정해야 할 몫이 남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조정하겠다. 제주도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의원은 “제주 제2공항을 접으면 공항 인프라 확충은 없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프라 확충은 계속 정부가 가져가도록 특위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원칙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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