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부끄럽고 잘못된 언행, 죄송하다. 사죄한다”
속보=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15일 인사 담당 직원에 대한 폭언 논란에 따른 청와대 감찰(본지 15일 자 4면 보도)과 관련 “대통령께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지시한 만큼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이같이 언급하고 “감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깊이 성찰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부끄럽고 잘못된 언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국민께 죄송하다”며 “상처받은 임직원들께도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말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자들께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려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자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가 생기자 인사 담당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