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입도한 관광객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2시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673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673번 확진자 A씨는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지난 14일 입도한 관광객이다.
A씨는 지난 14일 밤 입도했으며, 16일 오전 10시 30분경 경상남도 사천시보건소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16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17일 오후 2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 하루 평균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틀간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산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진단검사 판정 전이나 유증상일 경우에는 제주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부득이하게 입도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기록 등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 응급실 방문자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일제검사도 진행했다.
제주대병원 응급실 동선 공개 이후,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방문이력으로 총 18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이주 노동자(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제검사에서는 31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