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 상승에 노지감귤 개화 10일 가량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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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의 봄철 기온 상승이 노지감귤의 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4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노지감귤 개화도 10일가량 빨라짐에 따라 이에 따른 병해충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시 중문동 해안지역 과수원에서 노지감귤 개화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이면 서귀포 전 지역에서 개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노지감귤 개화는 전년보다 7일, 평년보다는 10일 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3월 기온은 전년보다 1.1도, 평년보다 2.2도 높게 유지됐고, 4월(1~14일) 기온도 전년보다 1.9도, 평년보다 2.7도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기센터는 개화기(10% 개화)부터 만개기(70~80% 이상 개화)까지 5~7일 정도 걸리므로 개화가 빠른 과수원은 서둘러 방화해충(애넓적밑빠진벌레, 감귤꽃혹파리) 및 잿빛곰팡이병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방화해충 방제는 개화 초기 해충 발생 시기,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다행히 올해에는 늦서리 피해가 없었지만 개화기 이후 일조 부족·비 날씨로 인한 낙과,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가들은 과수원 상황을 파악해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노지 온주밀감 생육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감귤(궁천조생) 발아기(싹 나는 시기)는 평년보다 16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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