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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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장애인의 날 장한장애인대상 수상자 송윤호씨 인터뷰
19일 제주시 오라1동에서 만난 송윤호씨. 송씨는 20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한장애인대상을 받는다.
19일 제주시 오라1동에서 만난 송윤호씨. 송씨는 20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한장애인대상을 받는다.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제주시 오라1동에서 만난 송윤호씨(72)는 “이제는 장애인들도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삶을 영위해야 할 때”라며 “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송씨는 20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장애인의 날 시상식에서 장한장애인대상의 영예를 안는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에 몸 담은 지난 30여 년간 장애인복지 초석 마련과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살 때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도내 장애인 단체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

송씨는 협회 남제주군지회장 시절 도내 분산된 소규모 장애인 모임을 남제주군지회로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고, 회원들과의 유대 강화는 물론, 단체 조직 강화에도 모범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는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송씨는 장애인들에게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전수하고, 그들이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송씨는 “1977년 부산에서 배운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장애인들에게 알려주고, 일정 기간 이들을 고용해 직장에 가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교육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건물의 경우 법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마련을 의무화해 제약이 덜한데, 소규모 건물은 아무래도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이 많고, 이런 물리적 장벽들이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어렵게 한다”며 “소규모 건물에도 편의시설을 잘 갖출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제41회 장애인의 날 시상식 때는 송씨와 함께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분야에서 정경자씨(58)가, 장애인도우미대상 단체분야에서 참조은적십자봉사회가, 장애인복지특별상에 김형주씨(61)와 강영식씨(56)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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