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상습 정체 구간인 신제주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월광로~노형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공사를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는 공사비 97억원, 토지 보상비 90억원 등 총 187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길이 920m, 폭 35m의 왕복 6차로를 개설한다. 이 도로는 노형동 돈사돈식당에서 월산마을회관으로 이어진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2월 495억원을 들여 제주국제공항~다호마을~민속오일시장 2.2㎞ 구간에 왕복 6차로인 공항 우회도로를 개통했다.
그런데 공항 우회도로는 월산정수장 인근 서울사우나(옛 서울주유소)에서 중문 방면 평화로와 합류하면서 이 일대는 물론 무수천사거리와 노형오거리가까지 교통 체증을 불러왔다.
제주시는 월광로~노형로 도로가 개통하면 제주공항에서 서부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와 함께 상습 도로 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우철 제주시 도시정비팀장은 “드림타워 준공 이후 노형오거리 등 신제주권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우회 도로 건설이 요구되는 만큼 월광로~노형로 구간의 조기 개통에 이어 부림랜드~1100도로 개설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도평~광령 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제주공항에서 제주관광대학 인근까지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평~광령 우회도로는 총 4.09㎞ 길이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되고, 무수천 교량도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985억원이다. 우회도로는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