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 아파트 매매 10건 중 3건이 외지인...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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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거주자들의 제주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고 있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부동산 투자수요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제주지역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3월 제주에서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 비중은 30.4%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015년 11월(59%), 2012년 8월(40.8%), 2012년 7월(32.7%)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제주에서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11월(19%) 이후 12월(23.9%), 올해 1월(25.3%), 2월(21%) 등 3개월 연속 20%대를 보이다 3월 들어 30%를 넘어섰다.

이처럼 외지인 거래가 늘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3월 마지막 주(22일 기준) 이후 4월 마지막주(26일 기준)까지 4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5월 첫 주 들어서는 전주와 보합을 이뤘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뛰면서 전세가격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 4월 마지막주(26일 기준)에 전국 최고치를 보였고, 5월 첫 주 들어서도 전주 대비 0.36% 오르며 인천(0.40%)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이 왜곡될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투기세력 유입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실거주 목적과 임대목적의 정상적인 투자수요도 있겠지만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갭투자도 있다“며 “지역에 거주하는 실 수요자에게 부담이 없도록 관계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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