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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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하루 확진자 18명 올 들어 최다 발생
거리두기 상향 검토도…유흥주점 등 영업 제한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지속되면서 지난 8일 하루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8명이나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감염이 유흥주점과 고등학교로 이어져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확진자만 21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진자 발생이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늘거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게 되면 거리두기 단계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확진자 3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5시까지 는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85명으로 늘었다.

지난 3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9.9명이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된다는 점이 지난해 12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던 초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123, 138, 149명이 나오다 15일부터 25일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해 12월에만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확산세가 주춤하다 4월부터 다시 확진자가 늘었다.

4월에만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에는 현재까지 71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대학 레슬링부 확진자가 노래연습장과 PC방을 이용했고, 여기서 유흥주점인 파티24와 제주중앙고등학교로 옮겨가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피로연과 제사 모임을 통해 13명이,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 3명이 확진됐다.

또한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명물천목욕탕 여탕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또 하나의 집단 감염 불씨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야 역학조사관은 다중이용시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이미 4차 대유행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39(지난 6일 기준)로 높아졌고, 지난 7~8일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9일부터 23일까지 제주지역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유흥업소 776개소, 단란주점 582개소, 노래연습장 318개소가 대상이 된다.

또 제주도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설정했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유흥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 등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발생 빈도가 더블링이 되면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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